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햇살둥지 사업’에 참여할 건물주와 입주자를 모집한다.
‘햇살둥지 사업’이란 지역 내 방치돼 환경을 저해하는 빈집을 깨끗하게 수리해 저소득가구나 대학생 등에게 반값에 임대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총 2억 3천 4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16동을 수리했는데, 그 중 13동은 입주했고 현재 반여2동과 반송1동에 3동이 남아 있다.
올해 추가로 리모델링 임대사업에 참여할 건물주를 모집한다. 참여자에게는 최대 1천8백만 원까지 리모델링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건물주가 햇살둥지 사업 참여를 신청하면 현장조사와 면담을 거쳐 효용성과 접근성 등을 따져 대상주택을 선정한다. 부산 전체 100가구에 시비 20억 원을 투입한다. 참여를 원하는 건물주는 구청 건축과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한편, 건물주는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입주자를 모집하면 된다. 임대는 지방 대학생이나 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등으로 시세의 반값에 3년 이상 임대해야 한다. 대학생 전용일 경우 세탁기, 냉장고 등 기숙사 수준의 기본적인 생활가전을 갖춰야 한다.
구 관계자는 “햇살둥지 사업은 저소득 가구에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쾌적한 도심을 조성하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