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동래

행태재무학(Behavioral finance)이라는 단어를 한, 두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주식 투자와 연결 지어보면 투자의사결정은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판단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에 좌우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행태재무학적 관점에서 투자자의 군집행동을 구글 트렌드, 네이버 트렌드, 다음 트렌드 등을 활용해 관심조목을 추출해 본 리포트가 우리투자증권에서 나와 소개해드립니다.

▶ 투자자의 군집 행동이란?
행태재무학(Behavioral finance)은 전통재무론의 기본가정인 시장의 효율성과 합리적인 투자자를 부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투자자는 특정 상황과 정보를 제한적인 지식의 범위 내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선호와 판단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인다고 가정하고 있어 투자의사결정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봅니다.

군집행동(Herd behavior, 집단적 동조화 경향)이란 공통된 자극에 대하여 군중이 집단적으로 반응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일시적이고 우연적이며 비조직적이고 감정적이나 일정기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투자자의 행동이 사전에 조정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단일화된 집단행동으로 귀결됩니다.

▶ 투자자 군집행동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금융시장에서 군집행동(Herd behavior)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원인은 네트워크 기반 IT의 발달, 금융 자유화 확대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조화 등으로 판단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군집행동이라는 현상이 아니라 주식시장의 입장에서 역으로 군집현상을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는 것입니다.

시스템적으로 군집행동(Herd behavior) 분석툴은 여러 업체에서 지속 발전되고 있는데, 가장 먼저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Google Trend이며, 이후 한국에서도 Naver Trend, Daum Trend 등 포털업체를 중심으로 관련 서비스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 Google 트렌드 분석은?
Google Trend는 실제 ‘Subprime’, ‘Housing Bubble’ 등의 검색 급증이라는 군집행동 이후 다우지수가 급락하며 이목을 받았습니다.

Google Trend는 주식시장 전체 흐름 외에도 LTE, 셰일가스, 3D산업, 신종플루 등 업종 테마 및 주가 흐름과도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Google Trend에 의하면, 최근 일주일간 금융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검색어는 Bank, wells fargo, Chase, BOA 등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BOJ 통화정책회의 및 미국 금융주의 실적발표 영향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 Naver 트렌드 분석은?
Naver Trend는 아직 베타 버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Naver 증권 카테고리에 실시간 급상승 종목을 표시하고는 있지만, 종목별 혹은 테마별로 Naver Trend를 한눈에 보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Naver Trend에서의 최근 종목별 관심도를 측정해보기 위해 KOSPI, KOSDAQ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을 대상으로 Naver Trend가 상승 중인 종목을 조사해본 결과, 삼성생명, 한국전력, SK텔레콤, 삼성화재, KT, 기업은행, 삼성카드가 최근 트렌드 상승 종목으로 추출되었습니다. ▶ Daum 트렌드 분석은?
Daum Trend 내의 주가종합 디렉토리는 종목별 Trend와 검색상위 종목을 한 눈에 보기 쉽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의 입장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아 보입니다.

Daum Trend는 인위적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을 지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서의 관심이 높은 종목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검색어 상위 종목이라는 것은 관심도를 나타낼 뿐이어서 그 자체로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높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검색어 상위 종목이면서 검색 추이도 함께 증가할 경우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군집행동에 대한 Sentiment 측정 결과는?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 Google Trend, Naver Trend, Daum Trend 등을 통해 군집행동에 대한 Sentiment가 높아지고 있는 종목을 추출해본 결과, 한국전력, 삼성생명이 공통으로 추출되었습니다.

이밖에 KT, SK텔레콤, KB금융, 삼성화재, 기업은행, 삼성카드 등도 추출됨에 따라 금융주 및 통신주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다만, 이와 같은 트렌드에 대한 확신보다는 투자에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참고= 우리투자증권, Behavioral finance, 인간은 떼 지어 몰려다닌다, 201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