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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강변 산책하며 천자문 익히세요 - 해운대구 반여1동, 550m의 ‘열린 천자문 길’ 조성
  • 기사등록 2012-1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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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천, 따지, 검을현, 누를황~.” 수영강변에 이색적인 ‘열린 천자문 길’이 조성됐다.

‘천지현황, 우주홍황….’ 강변도로를 따라 걸으면 125개의 교각에 부착된 천자문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운대구 반여1동(동장 김수호)에서 조성한 ‘열린 천자문 길’은 총 505m에 달한다. 가로, 세로 30센티미터의 특수시트지에 네 자씩 적고 음과 훈을 적었다.

산책이나 조깅,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주민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천자문 길’은 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 단체들이 한자도 배우고, 고전을 통해 성현의 지혜를 체득하자는 의미에서 기획했다.

김수호 동장은 “천자문에는 우주의 원리, 사물의 이치, 사람의 도리가 담겨 있다.”라며 “수영강변을 산책하면서 천자문을 익히고 천자문의 구절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실천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반여1동은 내년에는 수영강변 세월교에 ‘사자소학 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자문 길이 해운대주민뿐 아니라 부산 시내 많은 걷기 동호인들에게 사랑받아 인문학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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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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