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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통영-거제연안에 올 첫 '적조주의보' 발령 - 예방 장비 총가동 수산 피해 대비 "당부"
  • 기사등록 2012-08-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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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처음으로 경남 남해-통영-거제 앞바다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 이하 수과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를 기해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등대 종단에서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종단에 이르는 수역에 적조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해역에서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적조주의보 기준치(mL당 300개체)를 초과한 mL당 최고 1,500개체가 발견됐다.

코클로디니움(Coclodinium polykrikoides)은 바다에 분포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적조를 일으킨다. 다량의 점액질을 가지고 있어 어류의 아가미에 부착되면 어류의 산소 교환 능력을 감소시켜 폐사된다.

수과원은 태풍 통과 이후 영양염 증가, 폭염으로 인한 일조량 증가, 예년보다 1~3.5℃ 높은 남해안 수온분포 등이 적조생물의 성장에 좋은 환경을 조성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적조는 그 활력과 성장 속도를 볼 때 최근 몇 년 동안 적조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소규모로 단기간에 나타났던 발생상황과는 달리 중규모 이상으로 올여름 지속적으로 분포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적조대책 상황실 운영에 들어간 수과원은 해역수산연구소, 지자체(시, 도)의 수산사무소와 함께 현장조사 결과와 원격탐사 정보(지구탐사인공위성, 해경 협조의 항공기 예찰) 등을 종합 분석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키로 했다.

적조 발생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http://www.nfrdi.re.kr) 및 모바일 홈페이지(http://www.m.nfrdi.re.kr)의 ‘적조속보’란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수과원은 Anyfax, SMS 매체를 통해 관련기관과 언론 방송사 등에 적조 속보가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수과원은 어업인들에게 적조 접근시 해상가두리양식장은 현지 상황에 따라 양식어류를 안전해역의 가두리로 이동하거나 산소발생기를 가동함과 동시에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육상양식장에서는 적조 진행 상황에 따라 사전에 육상수조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취수와 먹이공급을 중단함과 동시에 산소발생기 가동과 액화산소 공급 등 예방 장비를 총가동해 수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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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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