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수영구청은 지난달 20일, 광안리 해변가에 석재형 가로등인 ‘디자인폴’을 도입했다. 광안리 활어촌길 구간에 설치되어 있던 기존의 철재형 가로등을 철거하고 디자인폴 10m, 8m짜리 가로등 8본으로 교체한 것.
디자인폴은 지난 2009년 원기업(회장 원부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각 지역에 활발히 도입하고 있는 ‘친환경 혼합석재’ 가로시설물이다. 석재라는 소재의 특성상 녹이 슬거나 부식되지 않고, 해풍과 염분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이 강해 초속 60m의 바람에도 끄떡없는 안전한 시설물로 평가받고 있어, 해안지역의 취약점인 태풍이나 집중호우 발생 시에도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폴은 지난 2010년
개최를 맞아 강남 코엑스 아셈로에 처음 도입된 것을 시작으로 서울시의 디자인거리, 수도권 자전거도로, 경인 아라뱃길, 강원도 명품거리, 강남구 논현동 주거지, 천안시 제5일반산업단지, 인천 검단신도시 등 에 활발히 들어서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지역에서는 이번 광안리해변에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해안지역에 특히 장점이 있는 가로시설물로서 꾸준히 도입될 예정이다. 빠르면 올 하반기에는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 수출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일본 수출의 경우, 디자인폴의 원천 기술을 들여온 곳이나 원기업이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비용을 줄이 역수출하는 성과를 이루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
디자인폴은 PC강선과 철선을 골격으로 하여 콘크리트와 천연석을 혼합해 표면을 특수 연마 ․ 가공하는 혁신기술로 만들어진 ‘친환경 혼합석재’ 가로시설물이다. 5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서울, 경기도 우수디자인 및 대한민국 굿디자인(GD)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한 번의 설치로 오래 쓸 수 있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표면에 페인트칠이 필요 없어 유지보수가 쉬움은 물론 생산 공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현저히 줄이는 친환경성으로 지난 해 환경부장관 표창을, 올해에는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디자인폴을 개발한 원기업의 원부성 회장은 "디자인폴은 특유의 내구성으로 인해 기대수명이 기존 철재 제품의 4~5배에 달하는 최첨단의 친환경 혁신제품이다. 최초 도입가격이 약간 비싸게 느껴질지라도 잦은 교체 없이 유지보수비용이 저렴하여 오히려 훨씬 경제적"이라며 '가로시설물의 명품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재료가 국내 각 지역에 풍부한 화강석이므로 값비싼 철광석 사용을 절감하고, 국가적으로도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온다."며 "국내에 디자인폴이 많아질수록 원자재 수입이 줄어드는 것이며,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