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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립해양박물관 오늘 ‘개관’ - 물방울 모양 자태 뽐내 국내 처음 소개되는 유물 등 1만 여점 선보여
  • 기사등록 2012-07-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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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물방울 모양을 한 해양박물관이 해양도시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도시에 건립돼 오늘 오후 개관식을 가지고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지난 2009년 12월에 첫 삽을 뜬 후 2년 6개월 만에 완공된 국립해양박물관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BTL)으로 제작됐다. 총 1,142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 갔으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축물이다. 박물관 규모로는 국내 세 번째.

오륙도가 보이는 해안에 지어져 수려한 주변 경관과 역삼각형 모양의 외관으로 부산의 이색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문 해양박물관으로 해양문화 확산 및 해양관광의 폭을 넓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물관 2층부터 4층까지는 상설전시관이며 해양 역사와 과학, 산업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다. 특히,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중 ‘함경도해안실경지도첩’이나 ‘죽도제찰’ 등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유물로써 개관 이후 일반인은 물론이고 학계에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죽도제찰은 1837년에 니카타현에서 제작된 가로 72센티의 나무판으로 ‘죽도는 조선 땅이므로 항해를 금한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어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 일대를 조선 땅으로 인정하여 항해 및 어로를 금지한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지구의와 천구의 세트’, ‘해도첩’ 등은 서양인들의 해양개척 길잡이 역할을 한 유물들로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지구의와 천구의 세트는 영국에서 1790년 항해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동해를 한국해(MARE COREA)로 표기한 소중한 자료이며, 해도첩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소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순신, 장보고 등 동서양의 해양인물들을 소개한 ▲해양역사인물관, ‘조선통신사선’을 복원한 ▲항해선박영역, 직경 11m의 대형원통 수족관이 있어 해양생물의 배양 및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해양생물관 등 다양한 배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양박물관에서는 ‘등대 그리기’나, ‘지키자 독도’와 같은 어린이를 위한 무료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으며, 주말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개설 및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과 어린이 도서관도 운영될 계획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주말 관광객들을 위해 각각 3시간과 1시간을 연장 운영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상설전시관, 체험관, 수족관 등은 무료로 구경할 수 있으나 4D영상관은 유료로 운영된다.

오늘 오후 2시에 열릴 개관식 행사에는 국토해양부장관, 부산광역시시장, 지역구 국회의원과 학계·예술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식에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4D영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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