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덕화푸드 장석준 대표, 명란 하나로 명장 반열에... - 수산제조분야 최초, 4%대 저염도 특화 기술 인정받아
  • 기사등록 2011-10-17 00:00:00
기사수정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부산본부가 선정하고 있는 ‘2011 대한민국 명장’ 24명에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에 자리한 덕화푸드의 장 대표가 포함돼 화재가 되고 있다

금번 장석준(66) 대표의 명장 등극은 부산에서는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로 수산 제조 분야의 명장으로 선정되었다는 데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으며, 지역 수산업계 전체의 큰 성과로도 평가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명장은 전국적으로 520명에 이른다. 하지만 부산은 현재 총 3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축적된 기술과 새로운 도전
사실 장 대표처럼 수산제조 분야에서만 수십 년 동안 한 우물을 판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여기에다 수산 제조만으로 특별히 기술력을 인정받기는 더욱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번 명장 선정이 아니더라도 장 대표는 명란 전문가로 이미 부산지역을 넘어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이번 명장 선정에 있어 최근 명장 우대 정책에 따라 명칭을 과거 ‘기능인’에서 ‘명장’으로 바꿨으며 특정 분야에서 20년 이상 된 전문가들의 자격증, 특허, 성과물 등을 심사해 뽑았다는 데 또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장석준 대표는 이번 명장 선정의 개인적 기쁨보다는 지역 수산업계의 앞길에 대한 걱정이 먼저다. 그는 “우리 부산은 수산가공업계의 중심지인데 비해 대부분의 업체가 제품 표준화를 이루지 못하는 있는 영세한 수준”이라며, “이번 수산 제조 분야 명장 선정을 계기로 업계에서 더 많은 전문 인력이 배출돼 지역 수산가공품이 보다 많이 알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36년간 수산가공업계에 종사하며 기술과 경험을 쌓았다. 명란 하나로 연매출 200억 원을 올리고 있는 등 덕화푸드를 명란업계의 대부로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저염도 명란젓갈 개발...일본에 태극기 휘날려
실제 장 대표가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된 데는 기술력을 토대로 명란 제품을 특화해 해외까지 진출한 업적 등이 큰 영향으로 작용했다.

지난 1993년 현 (주)덕화푸드의 전신인 덕화유통(주)을 설립한 장 대표는 명란제조에 심혈을 기울였다. 일반 제품보다 짜지 않고 맛이 좋은 저염도 전통 명란젓갈을 개발하면서 그의 성공 발판이 서서히 굳혀졌다. 이후 일본 최대 유통기업 세븐앤아이홀딩스(세븐일레븐)에 독점 공급하는 등 10년간 일본에 명란젓갈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그간의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는 게 장 대표의 얘기다. 일반 명란젓갈보다 염도를 반 이상 줄인 4%대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염도가 낮아 상하기 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십 번의 실험을 거쳐 숙성·온도·기간 등의 최적 조건을 찾아낸 끝에 탄생시킨 것이 덕화푸드의 저염도 명란젓갈이다.

“시련과 좌절도 많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고통은 가장된 축복이다’라는 문구를 떠올리며 극복했다”고 얘기하는 장 대표의 표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중단은 없다...신제품 개발 예정
덕화푸드는 현재 명란 제품 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해 작업 능률을 높였으며 위생적인 생산관리 체계를 완비해 위생관리시스템(HACCP) 인증을 획득했다. 또 신라대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명란으로 만든 기능성 건강식품 상용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금도 바쁘다. 명란을 건강식품으로 만들기 위해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연구 개발에 집요하게 매진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무섭다는 생각까지 든다 .

기술연구소는 덕화푸드 모든 제품의 산실인 셈이다. 현재 기술연구소는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지않아 획기적인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니 사뭇 기대가 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1-10-17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