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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자수성가한 사람이라고 우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성공한 사람들을 칭한다.

그런 사람들은 그만큼 그가 속했던 고된 공간에서도 자신만의 피나는 노력으로 목표를 성취한 경우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누구누구 덕으로 별 어려움 없이 탄탄대로 자신의 입지를 굳힌 사람들보다 더 빛나 보이고 존경스러워 보일 수 밖에 없다.

숱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정직과 노력으로만 자기만의 목표를 달성한 그들이 아무래도 귀하게 보이지 않겠는가.

주식회사 삼보정비의 최광준 대표는 촌사람이다. 얼굴도 크게 잘나 보이지 않는다. 그는 전남 고흥군 점암면 화계리 예동부락에서 태어났다. 22살이 되던 해 주식회사 삼보정비 기사로 입사한 이후 성실하게 오직 일에만 빠져 앞만 보고 살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국내에 IMF 경제위기가 몰아치고 주식회사 삼보정비 역시 IMF라는 태풍을 비켜 나갈 수 없었다. 이 시기에 그가 선택한 것이 주식회사 삼보정비 인수라는 초강수를 띄웠다.

물론 주위의 만류가 있었으나. 당시 이곳 삼보정비에 쏟았던 지난날의 어려웠던 시절 때문이라도 이곳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

“제가 일할 때에는 밤을 지새우기가 부지기수고, 차가 사고가 나서 시골 냇가에서 새우잠을 자고, 추운 겨울에는 손발에 얼어 동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어찌했던 기술을 배운다는 일념으로 죽도록 일만 했습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최근 청년실업이 증가하는 이유는 3D업종을 배제하고 편한 일만 골라서 쉽게 살려는 요즘 젊은 사람들의 게으름 때문”이라고 질책하고, “어떠한 경우라도 나라경제 발전과 작금의 글로벌경제라는 큰 틀에서는 뭐니뭐니해도 기술이 최곱니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그는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이나 잘못된 과거를 가지고 있는 직원들에게 유독 기술을 전수를 하는 등 특별한 인생을 즐기고 있다.
 
같은 업계에 근무하던 김종옥 씨(부인)와 만나 현재 1남 1녀를 두고 있는 그는 정직하고 착한 사업을 하고 싶어 한다.

그의 꿈은 소박하다. 현재 기술자 20명을 포함해 삼보정비 직원 28명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조그만 아파트라도 마련해 주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한다.

“인생이란 살아가는 삶’과 살아나가야 될 삶이 있다. 나는 살아나가야 될 삶을 선택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의 소외된 이웃들과 언제나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인생철학에서 그가 참 좋아 보인다.
정직해라... 최고의 기술자가 되라.

30년의 역사와 함께 시대변화에 접목시킨 첨단 장비로 이곳 삼보정비는 항상 바쁘다. 이 모두가 최광준 대표와 이곳 가족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여겨진다.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최광준 대표는 뛴다. 삼보정비 가족들 역시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서비스센터가 될려면 아직 멀었다는 각오로 일들을 한다.

‘정직해야 한다. 기술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입버릇처럼 해대는 최 대표의 얘기에 직원들도 이미 이력이 나있다는 표정이다.

아무튼 그는 자동차 정비공이다. 삼보정비의 사장이 아니란다. 오히려 이곳에서 땀을 흘리는 부인과 직원들이야말로 삼보정비의 주인이란다. 간간히 어려운 직원들과 소외이웃을 챙기는 최 대표의 모습에서 또 다른 인간미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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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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