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40대부터는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은퇴를 위한 준비 기간을 20~30년으로 잡아야한다고 조언한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20대부터 은퇴를 준비하는게 가장 바람직하고 늦어도 40대부터는 은퇴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직장인 A 씨는 5년 전부터 25년 후까지 총 30년을 10%로 운용하고, B씨는 지금부터 25년간 10%로 운용한다면, A씨의 돈은 30년 후에 17억 4천 만원이 되어 있는 반면 B씨는 25년 후에 10억 8천 만원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그 시기를 뒤로 미루기 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래의 예를 살펴보면, A. 지금부터 매년 10년간 천만원씩 불입하고 그 후 20년간은 추가불입 없이 그냥 모은 돈을 운용만 하는 경우 B. 처음 10년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10년 후부터 남은 20년 동안 매년 천 만원씩 불입하는 경우 어느 쪽이 30년 후에 더 큰 금액이 될까요?
(단위 : 원) 구분 5% 10% 15% 지금부터 10년간 3.5억원 11.8억원 38.2억원 매년 1천 만원 불입 후 20년 예치시 매년 1천 만원 불입 후 20년 예치시 3.5억원 6.3억원 11.8억원
위 표에서 5%로 운영하면 둘의 결과는 비슷하지만, 10%로 운영하면 적립원금이 절반인데도 결과는 거의 2배 차이가 나고, 15%로 운영하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노후대비에는 따로 나이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노후준비를 빨리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오래 사는 위험, 장수 리스크 탓이다. 2010년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가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의 장수 리스크는 0.87이다.
미국의 0.37, 일본은 0.35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여기서 말하는 장수 리스크란 직장에서 퇴직한후의 은퇴기간이 당초 예상했던 기간보다 얼마나 더 긴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만약 퇴직 후 20년 정도를 생존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30년을 살았다면 장수리스크는 0.5이다. 따라서 장수 리스크가 0.87이라는 것은 예상했던 기간보다 87%의 기간만큼 더 산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장수하는 것이 리스크가 될까요? 이것은 계획 때문이다. 계획을 전혀 세워 놓지 않았거나 장수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리 구체적으로 노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