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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 가운데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이 이르면 8월 31일부터 5000만원 이하 예금자들에게 예금을 지급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6일 “대신증권이 인수한 3개 저축은행의 영업이 31일 재개되면서 5000만원 이하 예금자의 경우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바로 예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저축은행은 오는 29일 추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300억 원으로 늘린 후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며, 영업개시일 기준 예상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산2저축은행의 5000만 원 이하 예금자는 모두 10만4259명으로 예금액은 2조13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앙부산저축은행은 1만9529명, 3464억 원이며, 도민저축은행은 1만7379명, 2307억 원이다.
5000만원 이하 예금 고객 가운데 이미 가지급금 2000만원을 받은 경우에는 2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예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만약 가지급금을 받지 않았다면 전액을 찾을 수 있다.
반면 비상대책위원회가 점거 농성을 하면서 영업정지 6개월이 넘도록 실사를 하지 못한 부산저축은행은 5000만 원 이하 예금자라 하더라도 여전히 예금 지급이 불가능한 상태.
이에 대해 일부 예금자들은 ‘예보의 직무유기‘라며 예보와 경찰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항의에 강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