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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대한민국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몇 년째 백수로 허덕이고 있는 청년실업자가 많다.
그러나 이들 대다수가 대학의 브랜드로 취업을 해보려고 하지만 이래저래 경쟁에 밀려 뒷전에 처지고 만다. 물론 전부가 대학 브랜드애 목숨을 걸지는 않겠지만 이런 경우 취업하기는 진짜 ‘하늘에 별 따기’다.
젊은 시절 처음부터 자기의 적성과 전문성을 잘 택해야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얘기다. 또 좋은 대학에서 우수한 실력만 쌓았다면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디디면 엄청난 벽에 부딪치게 된다. 세상이 그리 녹녹치만은 않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이럴 때에 대비해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부각시켜야 한다고 조언해주고 싶다. 그렇다고 대학의 브랜드나 대학에서의 학습들이 필요치 않다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 바뀌고 있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와도 자기의 카테고리가 없는 사람은 직원으로 채용되기가 힘든 작금의 추세다. 어쩌다 대학 문패 하나로 취업을 했다 하더라도 본인만의 카테고리가 없다면 견디기 힘든 게 또 현실이다.
얼마전 세계적인 브랜드 전문가인 아커 교수의 얘기가 생각난다.“삼성이라는 브랜드는 품질개선, 광고, 올림픽 후원 등을 통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냐? 전략면에서는 애플같은 경쟁자에 밀리고 있지 않느냐”며, "새로운 카테고리(제품. 서비스를 통칭하는 것)를 만들어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전략을 한국기업들은 본받아야 될 것”이라는 아커 교수의 일침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