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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를 찾는 피서객,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렸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해운대로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을 이달부터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단속구간은 담배꽁초 없는 시범거리로 지정된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이다.
시범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면 신분확인 절차를 거쳐 3만 원의 무단투기 과태료를 물게 된다.
한편, 해운대구는 지난 한 달간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인 구남로에서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단속한 결과 30명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실제 이 기간동안 강력한 단속보다는 홍보와 계도 위주로 진행하다보니 단속 건수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또,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가 순식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현장적발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
적발된 30명 가운데 90%인 26명이 외지인인 것으로 조사돼 관광객들이 담배꽁초 단속에 대해 알지 못하고 무심결에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구는 얼마전부터 ‘어르신 자원봉사단’을 발족해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에서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도 자원봉사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다.
구는 앞으로 보다 강력한 단속으로 담배꽁초 안버리기 시민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