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정현민 상근부회장(우측)이 22일 중국 선전을 방문해 선전국제상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부산상공회의소가 중국 혁신도시 선전과 첫 공식 경제협력 채널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교류를 넘어 투자·기술 협력까지 염두에 둔 이번 행보는 지역 제조업의 미래 전략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선전을 방문해 선전국제상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 도시 간 경제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정현민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3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통상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 일정은 선전국제상회와의 협약 체결이다. 선전국제상회는 선전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글로벌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 발굴 ▲경제·무역 협력 지원 ▲국제시장 동향 및 정책·법률 정보 교류 등 다각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방문단은 정현민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3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통상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정현민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부산은 해양·물류 중심 도시, 선전은 제조·기술 혁신 도시로 서로 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양 도시 경제계가 상시 협력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기업의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문단은 협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선전의 첨단 산업 현장도 직접 확인했다. AI 통번역 기술 기업 타임케틀(Timekettle)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선도기업 유비테크 로보틱스(UBTECH Robotics)를 방문해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사례를 살펴보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어 첸하이 선전-홍콩 현대서비스산업협력구 관리국을 찾아 투자유치 정책과 제도 혁신 사례를 청취했다. 첸하이는 선전의 대외개방을 상징하는 핵심 특구로, 이날 면담에서는 부산 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과 양 지역 간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관리국 측은 오는 5월 부산상의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상의는 그동안 중국 지방정부 및 경제단체와의 교류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정현민 상근부회장이 닝보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는 등 협력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