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가장 오래된 산업단지’가 최첨단 기술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다. 부산시가 서부산스마트밸리를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 안전 산업단지로 전환하며, 산업단지 재난 대응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바꾸는 대전환에 나섰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핵심 산업 거점인 서부산스마트밸리(옛 신평·장림산단)를 첨단 ICT 기반 스마트 산업단지로 고도화하기 위한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총 90억 원(국비 60억 원, 시비 30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위치도 이번 사업의 핵심은 산업단지 전반을 실시간으로 관리·분석하는 통합관제체계 구축이다. 화재, 침수, 산사태, 범죄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AI 기반으로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화재 대응 분야에서는 영상식 불꽃 감지 센서와 대기환경 감시 CCTV를 결합한 복합 감지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화재 초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드론을 활용해 확산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입체적 대응이 가능해진다.
산사태 및 낙석 대응에는 3방향 입체 감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급경사지 위험 구간의 변화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발생 시 즉각 경보와 대피 경로 안내까지 연계된다.
침수 대응 역시 한층 정교해진다. 수위 감지 카메라와 침수 센서를 결합하고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강우량과 수위를 종합 판단, 침수 위험 단계를 사전에 예측한다. 위험 발생 시 관제센터와 유관기관, 지역 펌프장 등에 자동으로 알림이 전달된다.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추진체계 방범과 안전 분야에서는 산업단지 내 83곳에 지능형 CCTV가 설치돼 폭력, 배회, 쓰러짐 등 이상행동과 화재·교통사고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특히 자율주행 순찰로봇 2대와 스마트폴 15기가 도입돼 사각지대 감시와 실시간 정보 제공, 재난 시 대피 안내까지 수행하는 ‘무인 안전망’이 구축된다.
이와 함께 교통 분야에서는 과속 계도 전광판과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통해 차량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고 위험을 줄인다. 환경 분야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대기질과 유해물질 확산 경로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한다.
부산시는 이 같은 기술을 통해 위험 예측부터 상황 인지, 전파, 대응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재난 대응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하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중심의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입주 기업과 근로자에게 긴급 알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는 물론, 근로자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산업 환경 조성에 의미가 있다”며 “AI 데이터 기반 첨단 ICT를 접목해 전국 최고 수준의 스마트 산업단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