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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갯벌에 500종 이상의 다양한 저서생물 서식 □ 우리나라 전남지역의 갯벌 생태계는 매우 건강하고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갯벌연구소는 2010년 우리나라 전체 갯벌의 42%를 차지하는 전남지역의 갯벌을 조사한 결과, 500종 이상의 저서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대상지중 강진만 갯벌은 대형저서동물이 168종이 출현하였으며, 멸종위기종 2급 보호대상해양생물인 기수갈고둥, 대추귀고둥, 붉은발말똥게 3종이 서식하고 있어 보전 정책이 필요한 지역이었다는 것.

IUCN(국제자연보호연합)에서는 멸종의 위험도를 기본으로 야생동물을 멸종종, 야생멸종종, 멸종위기Ⅰ류, 멸종위기Ⅱ류 등 7계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희귀종은 대상해역에서 서식하는 어류 중 멸종위기에 있는 종이거나 국·내외적으로 서식밀도가 매우 낮아 보호할 가치가 있는 종을 뜻한다.

이밖에 저서생물의 경우 단위갯벌에서 출현종수가 100종을 넘거나 법적보호종이 출현하는 지역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갯벌 조사는 '습지보전법' 제4조에 따라 전국의 갯벌 생태환경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매년 1개 권역씩 '연안습지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전남, 전북, 충남지역의 갯벌을 조사한 바 있다.

전남 서부권에서는 총 306종, 서식밀도는 평균 1,675개체/㎡로, 동부권에서는 총 421종 서식밀도 1,979개체/㎡의 대형저서동물(갯지렁이, 갑각류, 패류 등)이 분포하여 종 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저서동물(benthos)은 해양의 밑바닥인 암반, 모래, 펄 등의 기질에 살면서 서식처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생활하는 해산 무척추동물(marine invertebrate)을 말한다. 이들은 몸체 크기에 따라 1mm 이상을 대형(macrobenthos), 0.1~1mm 사이의 것을 중형(meiobenthos), 그 이하를 소형 저서동물(microbenthos)로 구분한다.

갯벌연구소 관계자는 “금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향후 멸종위기종 보전 및 습지보호지역 추가 지정, 람사르습지 등록 등 갯벌 보전을 위한 정책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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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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