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한이헌)은 기술 또는 기업의 기술력을 기술평가등급으로 제시하는 기술평가시스템(KTRS)의 '07년 상반기 운용 현황을 홈페이지(www.kibo.or.kr)를 통해 공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06년 말까지의 기술평가등급현황을 처음으로 공시했으며, 이번은 두 번째 공시로 2007년 상반기까지의 기술평가등급현황에 대한 것이다. 기보는 매반기마다 기술평가시스템(KTRS)의 운용 현황을 공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술평가시스템(KTRS)은 5년간의 기술평가보증 업무중에 축적된 11,000여건의 평가데이터에 대한 통계적 검증을 바탕으로 연세대 손소영 교수팀과 공동 개발했다. '05년 7월부터 실무에 적용되 '07년 6월까지 20,128건(기술평가보증 취급 6,591건 포함)의 평가와 3조4천637억원의 기술평가보증지원에 활용되었다.

공시내용은 기술평가등급별 분포와 기술평가보증에 대한 사고율이 포함되어 있다. KTRS 적용이후 2만여 평가건(보증용과 비보증용 평가건 포함)은 B등급을 기준으로 적절한 분포를 나타내는 반면, 보증용 평가건은 BB등급과 B등급으로 평가된 건수가 각각 2,094건(구성비 31.8%), 2,089건(구성비 31.7%)으로 비슷해 보이나 사고율은 BB등급 0.76%(사고건 16건), B등급 0.72%(사고건 15건)으로 근소하게 역전되는 현상을 보였다.

기보 관계자는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KTRS 적용이 2년에 불과해 통계적 유의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운용기간이 더 필요하며 평가데이터가 축적될 경우 충분히 개선될 것”이라며 “기보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기술평가등급 현황을 공시하고 있는 것은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금융의 활성화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