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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김해시 주최 김해향교 주관으로 제 39회 「
성년(成年)의 날」을 맞아 김해 향교 다례원(茶禮院)국가 공인 예절 지도사 최복자의 지도(指導)로 성년 대상자 중에서 남녀 20명을 선발해 전통(傳統) 성년식(成年式)을 거행했다.
이날 전통 성년식에 참석한 올해 만 20세(1991년생)가 된 젊은이들에게 성인(成人)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부여해 자존감을 드높이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뜻 깊은 자리로 사람으로 태어나 맞는 관(官)·혼(婚)·상(喪)·제(祭) 중 첫 문(門)에 진입하는 의식(儀式).
우리나라의 성년의식(成年儀式)은 고려 광종16년(965) 세자 ‘유’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던 것이 시초이며,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중류이상의 사대부가(士大夫家)에서 시행했다. 이날 성년식의 결의문 낭독은 조유현 군과 이지은 양이 대표로 했다.
김효구 김해향교 전교(典敎)는 이날 “남자와 여자는 관례(官禮)와 계례(笄禮)를 통하여 성년 된 선물로 자(字)를 받는다. 자(字)는 이름을 대신하여 생활 속에서 불린다. 이런 전통의식을 통해 어엿한 성년(成年)이 된 젊은이들이 단순히 머리모양을 바꾸는 외형적 모습이 아니라 나라의 국민 된 도리와 젊은이의 도리를 각성하고 성인(成人)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일꾼으로 사회에 귀감(龜鑑)이 되고 국가의 초석(礎石)이 되기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하며 참석자들의 건강과 행운을 염원했다.
김정권 한나라당 국회의원(김해갑)은 이날 축사를 통해 “개인에서 가족과 사회 그리고 국가에 대한 넓은 책임감을 가져달라. 예절을 갖춘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들께 50만 김해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우리 김해를 통하여 김해의 꿈을 실현시키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또한 김맹곤 김해시장은 “푸르른 신록의 5월에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있는 김효구 김해향교전교와 향교관계자와 참석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469억원의 지방채 발행과 경전철 예산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김정권 국회의원께도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 일체(一體)만 성인(成人)이 아니라 성인(成人)으로서의 자부심 고양과 성년례를 통한 스승의 가르침으로 희망찬 미래의 당당하고 멋진 젊은이로서 15번째 대도시 김해의 자긍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를 했다.
성년의 날은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의 하나로 1973년 4월 20일 성년의 날을 지정하여, 1975년 청소년의 날에 맞춰 5월 6일로 새로이 지정됐다. 이후 1985년부터 5월 셋째주 월요일로 정해 지난 1999년부터 전통성년의식을 부활시켜 표준 성년례(成年禮)를 개발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