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와 부산과학기술대학교가 부산도시철도 3호선 덕천역과 숙등역을 연결하는 지하도상가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공간을 조성한다.
두 기관은 9월 3일 업무협약을 맺고 지하도상가 활성화와 지역 대학 중심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하도상가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열린 학습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공사는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상권이 위축된 지하도상가를 공공적이고 활기찬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했다.
협약에 따라 공사는 숙등역 인근 상가 공간을 제공하고, 부산과기대는 이를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성인 학습자를 위한 취·창업 중심 캠퍼스로 만들어 학생과 주민에게 항상 개방할 예정이다.
부산과기대는 부산형 RISE 사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캠퍼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은 지하도상가 내 오픈 캠퍼스를 조성해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상권 활성화와 지하도상가 공실 해소, 도시철도 이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역 공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기성 부산과기대 총장은 "이번 협업이 학생들의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주민 학습권 확대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오픈 캠퍼스가 지역사회의 열린 학습 거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