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핵심 전략산업' 코드 변경을 공식 신청하며 지역 주력산업 및 전략품목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변경 신청은 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KSIC) 11차 개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별 전략산업 대상 코드를 현행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자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상 코드 현행화를 계기로 지역의 5대 전략품목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당 품목과 관련된 코드를 추가로 신청했다. 그 결과 기존 4대 전략산업의 56개 코드에서 총 61개 코드로 확대됐다. 전략산업 코드에 반영되면 비수도권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지방 투자 보조금(설비) 지원 비율을 최대 10%까지 우대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1년 지정한 기존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4대 전략산업은 복합 물류운송, 스마트 수송 기기, 첨단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다.
이에 대해 경자청은 지역의 핵심 산업인 복합 물류산업의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복합 물류 활성화 전략품목 연구용역'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커피콩(생두), 콜드체인 부분품, 로봇 부속품, 수소 에너지, 선박용 기계 부품 5개 전략품목을 도출했다.
한편, 경자청은 이번 변경 신청을 계기로 관할 지역의 현안과 산업 여건을 면밀히 분석해 전략적인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BJFEZ 혁신 얼라이언스'를 개최해 전략산업 및 전략품목별 전문가와 함께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변경 신청은 단순한 전략산업 코드 조정이 아닌, 지역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략 품목을 육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추후 혁신 얼라이언스 운영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물류·산업 허브로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