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녹색 여신 활성화를 위한 택소노미 평가보증의 첫 사례로 IoT 기반 원격 검침 단말기 제조업체인 ㈜에스트론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택소노미 평가보증은 기보가 개발한 KTAS를 활용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적합한 경제활동을 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특화 보증이다. 기보는 기후 대응 기금에서 400억 원을 출연받아 올해 2,8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1호 기업인 ㈜에스트론은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IoT 원격 전력 검침 장치와 전기 안전 관제 시스템을 개발해 사업화한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전력 사용 정보를 주기적으로 수집하고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위험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화재 등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전력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보는 ㈜에스트론에 대해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혁신품목 소재·부품·장비 제조의 4가지 기준이 모두 충족돼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보증 비율 상향(85%→최대 95%), 보증료 감면(최대 0.4% p↓), 협약 은행 보증료 지원(0.7% p, 2년간) 등의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문기석 ㈜에스트론 대표는 "기술 기반 성장을 위해 정책 지원이 필요했는데, 이번 지원을 통해 녹색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며 "더 많은 기후 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녹색기술 기업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기보는 중소 벤처기업의 탄소 중립 실현과 녹색 여신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