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자갈치 주변 불법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갈치아지매시장'을 조성하고, 오는 6월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장은 자갈치 주변 도로를 점유하던 노점상인들에게 합법적인 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식품 위생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23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 2단계 건물 건립이 완료됐으며, 중구청의 도로 확장 공사로 지역 교통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개선도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이미 216명의 노점상인을 입점 대상자로 확정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점포 배치 추첨을 진행한다.
추첨 사전 신청서는 4월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시설공단 자갈치시장 사업소에서 접수받는다. 시와 공단은 3월 31일 추첨 설명회를 열어 점포 배치와 계약 조건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공단은 '자갈치아지매시장'과 '자갈치현대화시장'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전담 인력을 배치 완료했다. 이를 통해 쾌적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시장을 부산의 대표 수산시장 및 관광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입점자들은 5월 말까지 공유재산 사용 허가를 받고, 6월 말까지 개별 점포 인테리어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자갈치아지매시장의 운영으로 자갈치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