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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정자
새해 들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IT 분야 시계가 더욱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공지능(AI) 3대강국(G3) 도약을 목표로 삼은 만큼 경쟁자들보다 배는 빨리 달려야겠지만, 아직은 쫓아가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난관을 헤쳐 나가려면 요즘 정부와 정치권에서 하는 말처럼 총력전을 펼칠 때다.


딥시크(DeepSeek)를 다루는 많은 언론의 태도는 충격이란 단어로 요약된다. 심지어 스푸트니크(인공위성) 충격이라 말하기도 하는데, 과연 적절한 표현인지 논란 있지만, 이럼에도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사가 개발한 생성형 AI 딥시크는 전 세계적 화제로 등장했다.
 
 딥시크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사건이 있다. 바로 AI 개발의 핵심인 반도체를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다. 지난 1월 27일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루 동안 17%가 빠졌고 시가총액이 대략 6천억 달러 감소했다. 그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 하락했다.
 
 딥시크(DeepSeek)를 다루는 많은 언론의 태도는 충격이란 단어로 요약된다. 심지어 스푸트니크 충격이라 말하기도 하는데, 과연 적절한 표현인지 논란 있지만, 이럼에도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사가 개발한 생성형 AI 딥시크는 전 세계적 화제로 등장했다.


인공지능(AI)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AI는 빌딩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스마트 그리드와 연동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자원 관리와 폐기물 처리를 최적화하는 데 유용하다. 예를 들어, 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원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자원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절함으로써 자원의 낭비를 줄인다. 이는 제조 공정에서 특히 유용하게 활용되며, 순환 경제와 자원 절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
 
 미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는 기후 변화와 자원 부족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 중립과 순환 경제, 공급망 내 ESG 기준 강화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데 필수적이며, 블록체인, AI, IoT 등의 기술은 이러한 ESG 실천을 지원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ESG와 첨단 기술이 결합 된 혁신적인 전략은 기업이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 생성형AI 딥시크의 등장은 관련 업계와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안기면서 AI분야 관계자들을 설 명절 연휴에도 편치 못하게 했다. 생성형AI 선두주자인 오픈AI와 맞먹는 성능을 보였을 뿐 아니라, 이들이 거론한 AI모델 훈련비용이 미국 빅테크들 대비 5~10% 수준인 약 558만달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또한, 자체 생태계를 빠르게 꾸릴 수 있도록 오픈모델 방식을 취함으로써 오픈AI 등 선발주자들이 점차 폐쇄성을 띠어가던 흐름과 대조를 이뤘다.
 
 물론 딥시크의 이런 가성비는 이후 의혹에 휩싸여, 실질적인 총 개발비는 이들 주장의 90배에 달하는 5억달러로 추산된 바 있다. 타사 모델이 출력하는 답변을 바탕으로 자사 모델을 학습시키는 식의 증류(distillation) 작업을 통해 오픈AI의 최신 추론모델을 무단으로 베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또 오픈모델들이 오픈소스를 표방해도 데이터와 알고리즘 및 소스코드 등을 전부 공개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와는 구분할 필요도 있다.


다만 위 개발비를 추산한 시장조사업체도 딥시크가 달성한 효율성은 선도적이라 평했듯, AI 분야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것은 사실이다. 국내 업계와 학계에서는 소프트웨어(SW) 기술역량으로 하드웨어(HW) 격차를 메꿨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평이 있었다. 그간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우리도 해볼만 하다는 인식을 다시 심어주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이런 흐름 속에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대한 기대도 클 수밖에 없다. 사업에 참여할 민간 컨소시엄 선정을 거쳐 공공 51%, 민간 49% 비율의 합작 투자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이 SPC 주도로 최대 2조원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해 1엑사플롭스(EF) 이상 AI인프라를 마련하는 게 골자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이나, 기존 시설을 활용해 연내 서비스를 개시하고 2027년 정식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모든 영역에 AI가 도입됨에 따라 인권 침해 등 부작용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작년 AI 기본법이 통과되기 전 논란이 됐던 것도 법안의 중요성에 비해 논의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었다. 작년 9월에 AI 기본법 공청회가 시작할 때만 해도 법안이 여섯 개였는데 두 달 만에 관련 법안이 십여 개 늘어났다. 그에 따라 관련 법안을 충분히 논의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AI 기본법은 AI 산업 육성과 안전성 확보를 두 축으로 한다. 딥시크의 충격에 따라 AI 산업 육성은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이와 함께 안정성 확보도 반드시 숙고해야 할 것이다. 시민의 신뢰가 증가할 때 AI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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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2-17 08: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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