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은 18일부터 부산영락공원의 화장 횟수를 12회차까지 늘리고, 21일부터는 13회차까지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최근 독감과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화장 수요가 크게 증가해, 화장장을 찾지 못해 5일장을 치르거나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긴급 대응에 나서, 지난달부터 화장로 가동 횟수를 하루 10회에서 11회차로 늘린 데 이어, 18일에는 12회차까지 추가로 늘렸다. 그리고 20일에는 부산시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13회차까지 다시 추가 증회를 결정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전국 화장장과 장례식장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어, 시민 편의를 위해 추가 증회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30억 원을 들여 영락공원 화장로 설비를 개보수했으며, 올해 말까지 25억 2천만 원을 투입해 화장로와 운영설비 15기를 개보수할 예정이다.

박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