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9일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은빛샘 홀에서 ‘플루티스트 정주연 제15회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아트뱅크코레아의 주관과 부산MBC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깊은 음악적 해석과 풍부한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 시대부터 낭만주의에 이르는 다양한 곡들로 구성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곡, 플루트와 피아노(안준희 피아니스트)를 위한 소나타 다장조, 작품번호 1033로 문을 연 무대는 지그프리드 카르크-엘레르트의 교향적 칸초네, 작품번호 114로 이어지며 섬세한 음악 세계를 펼쳤다.
이어 가브리엘 포레의 작품으로 플루티스트 이시후, 신승민 협연 ‘플루트 트리오를 위한 파반느’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선율로 환상적인 연주가 펼쳐졌다. 또한 까미유 생상스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작품번호 28은 정주연의 탁월한 연주 기술과 감정 표현으로 한층 더 아름다운 가을밤의 정취를 무르익게 하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피아니스트 안준희의 협연으로 완성도를 높였으며, 이들의 조화로운 앙상블은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했다.
정주연 플루티스트는 부산예술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부산시립 청소년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부산시립교향악단 및 로얄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실력을 입증했으며, 부산음악협회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현재는 부산교육청 소속 학생교육문화회관 오케스트라의 지도 강사로 재직 중이며, 부산예술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또한 Korea Wind Consort의 멤버이자 KNN 방송 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음악적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박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