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5일 13시 대동대학교 한울관 디아트홀에서 특별한 인문학 강연을 열렸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진명 작가가 지난 11월 15일(금), 대동대학교 한울관 디아트홀에서 특별 인문학 강연을 열었다. 이번 강연은 ‘사람은 무엇으로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많은 관객이 참여해 작가의 통찰 깊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김진명 작가는 1993년 데뷔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첫발을 내디디며, 1년 만에 600만 부를 판매하며 밀리언셀러 작가로 자리 잡았다. 이후 《하늘이여 땅이여》, 《황태자비 납치사건》, 《고구려》 등 다수의 화제작을 발표하며 깊이 있는 철학적 주제와 사회 문제를 과감히 다뤄왔다.
강연에서 김작가는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제자들이 던졌던 질문을 언급하며, "파도는 왜 치는가?"라는 단순한 질문이 인간 사고의 본질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 질문에 대한 당대의 해답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그 질문을 이어받아 새로운 생각을 하고 또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인류의 진정한 역할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성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대인의 삶이 성취 지향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에 대해 경고하며, "사람들은 특별한 무언가를 이루어야만 의미가 있다고 믿지만, 살아간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이미 충분히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말은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소박한 일상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며,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이 강연에 김작가는 "역사 속에 존재하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이미 인류의 큰 의미를 이루는 것"이라며, "작은 일상과 순간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의 진솔한 메시지는 강연장을 찾은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강연은 단순한 문학 강연을 넘어, 인간 존재와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김진명 작가의 철학적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김 작가는 “앞으로도 독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더 많은 통찰과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