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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온천천 배수구역 지정 - 국비 1천2백억 원 지원… 근본적인 도시침수 해소 발판 마련
  • 기사등록 2024-10-30 08: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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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24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부산 온천천 배수구역이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온천천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온천천 일원은 지난 10여 년간 14차례에 걸쳐 침수피해가 발생한 상습 침수 지역이다. 그동안 도시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은 침수지역에 펌프장을 설치해 하천으로 강우를 방류하는 것이었으나, 온천천은 바다의 조위에 영향을 받는 하천으로 만조 시에는 하천으로의 방류가 원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근의 이상기후로 극한 호우시에는 펌프 용량 한계로 인해 도시침수를 예방하기에 어려웠다.


시는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심도 빗물터널'을 설치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으며 꾸준한 설득의 결과 이번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온천천'이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시는 '하수저류 빗물터널 조성' 총사업비 4천억 원 중 약 1천2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온천천 일원의 근본적인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온천천 하수저류 빗물터널 사업은 신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사업이 완공되면 전국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이 설치된다.


앞으로 부산시는 시비 20억 원을 확보해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에 돌입하고 2027년 공사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온천천 40m 깊이에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이 설치되면 연제구, 동래구 온천천 일원의 상습 침수는 근본적으로 해소될 뿐만 아니라 우기철 물고기 폐사 방지 등 하천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홍수로부터 안전하고 악취 없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온천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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