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이 2,000만TEU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에 따르면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이는 지난해 11월 12일 같은 양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해 약 15일 앞당겼으며 이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단기간이기도 하다.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일 단위로 환산하면 매일 20피트(약 6m) 짜리 약 6만 6천여개를 처리한 셈이며 하루에 처리한 컨테이너 박스들을 일렬로 이으면 길이가 약 400km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연결할 수 있는 양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항은 글로벌 경기 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홍해사태 등으로 인한 물류 혼란, 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8년 연속 2,000만TEU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였으며, 글로벌 허브 항만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항은 2024년 9월까지 전년대비 5.4% 증가한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으며, 이 추세대로면 지난해 2,315만TEU를 넘어 역대 최다 물동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