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끼워넣기' 식 짝퉁 밀수 잇따라 적발 - 현직 관세 사무원이 낀 2개 밀수조직 검거
  • 기사등록 2011-04-04 00:00:00
기사수정
 
관세청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서윤원)은 3월들어 정상 수입화물 속에 소량의 밀수품을 검사시 찾아내기 어려운 위치에 은닉하는 속칭 ‘끼워넣기 수법으로 중국산 위조상품 1만2천여점(진품시가 31억원 상당)을 밀수입하려던 2개 밀수조직 일당을 잇따라 검거했다.

부산 국제시장에 유통 중인 짝퉁물품의 밀수근원을 추적하던 부산세관 조사팀은 10년 넘게 작업복을 수입해 남품하는 A사 대표인 정씨가 짝퉁물품 판매상인 이씨, 고씨와 짜고 가짜 루이00 가방 등 위조상품 191점(진품시가 약 3억원 상당)을 작업복 수입 컨테이너 화물에 숨겨 밀수입하려던 것을 지난달 5일 검거했다.

이어 같은달 15일에는 생활잡화를 국내 천원마트 등에 공급하는 B사가 면봉, 옷걸이 등을 수입하는 것으로 신고된 컨테이너 화물 속에 가짜 캘빈K속옷 등 위조상품 약 1만1천여점(진품시가 28억원 상당)이 은닉된 것을 수입검사 과정에서 적발해 밀수품 통관에 직접 개입한 현직 관세사 사무원을 구속하는 등 밀수조직 일당 4명을 전원 검거했다.

부산세관 조사팀은 최근 잇따른 '끼워넣기' 식 밀수가 과학적인 검색장비를 활용한 세관의 검사기법 발달로 농산물 등 고세율 물품을 대량 밀수함에는 한계가 있어, 밀수범들이 적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꾸준한 국내 소비가 있어 소량 밀수에도 이득이 많이 남는 위조상품이나 가짜 의약품 등으로 밀수품목을 선회하는 추세로 보고 있다.

세관은 이와 같은 ‘끼워넣기’ 밀수로 불법 물품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중국 등 밀수품이 많이 선적되는 국가로부터 물품을 수입하는 업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해외 도피 중인 밀수 전과자에 대한 동향분석, 국내 위조상품 유통실태 등을 철저히 파악해 우범화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해 나갈 방침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1-04-04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