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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을 향해 튀어라 - 경성대 연극영화학과, 강의실 밖에서 영화 토론 수업 진행
  • 기사등록 2011-03-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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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올해 1학기부터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수업방식을 채택해 학생들의 사고에 유연성을 더하고 있다. 영화수업을 하면서도 수업시간이 한정된 관계로 영화 한 편을 오롯이 감상하기가 어렵고 수업 중 부교재로 선택된 영화도 중요한 클립만 찾아 관람하다 보니 개별적으로 그 영화를 다시 찾아보지 않는 한 깊이 있는 영화공부에 늘 아쉬움이 남았다.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학과장 전수일 교수는 강의실의 틀을 벗어나 밀도 있는 수업, 현장감 있는 수업방식을 모색하던 중 예술영화전용극장인 시네마테크부산에 영화관람 및 비평수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수업방식을 의뢰했고, 시네마테크부산은‘지역대학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경성대학교의‘영화비평 및 토론’과목을 시범운영하게 됐다.

▲1학년 영화분석(1) ▲2학년 영화연출분석 ▲3학년 영화비평 ▲4학년 현대영화분석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두 번 격주 화요일 저녁 7시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고 발표 및 토론 수업을 갖기로 했는데 1학기 첫수업이 3월 22일 이뤄졌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텐’을 감상한 후 4학년 학생들이 발제하고 토론하는 동안 수업 집중도는 여느 때보다 높았다. 특히 1학년 신입생들은 새로운 형식의 영화관람 경험과 선배들의 토론현장에 직접 참관하게 되어 앞으로의 수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이 자리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영화평론가인 전찬일씨와 부산국제영화제연구소 초대 소장 김시무 박사가 참관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화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나누다 보면 1차적으론‘소통’을 통한 공통체 의식 고취, 2차적으론 지역문화공간인 시네마테크와 친숙해지기, 마지막으로 ‘영화’를 통해 인생을 그려봄으로써 지역사회를 넘어 우리나라 영화 발전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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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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