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중증응급환자 재이송 문제, 일명 ‘응급실 뺑뺑이 사고’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3일 오후 도청 세미나실에서 ‘권역별 응급의료기관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민선8기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응급의료지원단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응급의료체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을 비롯해 3개 권역응급의료센터장, 6개 지역응급의료센터장, 경남·창원 소방본부, 경남도 응급의료담당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경남지역 응급의료 현황 공유 △응급의료체계 개선 건의사항 수렴 △불수용 사례 및 대응방안 토의 △경남지역 맞춤형 이송·수용지침(안) 검토 등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응급의료 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늘어나는 응급의료 수요에 맞춰 응급실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응급의료 인력기준 및 업무범위 확대’, ‘응급의료수가 현실화’ 등 의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경남도는 환자 이송과 수용에 대한 세부 기준이 담긴 ‘경남 맞춤형 이송수용 지침’을 수립해 배포할 예정이다. 최종치료 의료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및 ‘중증환자 우선 원칙’은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로 ’응급실 이용문화‘에 대한 홍보·캠페인을 실시하여 상급병원에 응급환자 과밀화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적극 검토하여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건의를 통해 현장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도에서는 응급환자가 거리에서 헤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응급의료체계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