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부산본부에서 지난달15~25일중 부산지역 54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제조업 6월 업황BSI(Business Survey Index : 기업경기조사지수)가 전월과 동일한 88로 나타났다.

중화학공업(97→94), 내수기업(90→89)은 전월보다 하락했으나 경공업(72→78), 수출기업(83→86)은 전월보다 상승했고, 대기업(104→93)은 전월보다 큰 폭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85→87)은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의 6월 매출(100→95), 생산(105→100), 신규수주(97→94), 가동률(101→96) 및 채산성(82→81)BSI가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100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이 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6월 제품재고수준BSI(98→102)는 상승했고, 생산설비수준(102→98) 및 설비투자(101→98) BSI는 전월보다 각각 하락했으나 인력사정BSI(93→93)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품재고수준․생산설비수준․인력사정 BSI는 일반적으로 경기확장기에 지수가 하락하고 경기수축기에는 상승하는 역계열이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가 76으로 전월(74)보다 2p 하락했으나 7월 업황 전망BSI는 80으로 전월(80)수준을 유지했다. 도소매업, 건설업 등은 상승한 반면 사업서비스업이 하락, 매출BSI(85→91)는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채산성BSI(87→84)는 하락했다.

부산지역 7월 제조업업황전망BSI는 전월(87)보다 1p 하락한 86으로 조사됐다.
경공업(70→75) 및 내수기업(88→89)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중화학공업(97→92) 및 수출기업(83→78)이 하락했다. 중소기업(85→85)은 전월수준을 유지했으나 대기업(99→91)이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제조업의 7월 매출 전망(100→93), 생산 전망(103→97), 신규수주 전망(101→95) 및 가동률 전망(102→95)BSI가 전월보다 모두 하락으로 BSI 100을 밑돌아 기업 등의 체감경기는 차가운 편이다.

7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8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건설업은 상승했으나 사업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은 하락했다. 매출 전망BSI(91→93)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고 채산성 전망BSI(88→87), 인력사정 전망BSI(93→88)는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6월중부산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9%), 원자재가격 상승(14.0%), 경쟁심화(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