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최상기 기자]
부산시설공단은 15일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잔디광장 외곽지역 약 7천㎡ 부지에 공단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느티나무 동산을 조성하고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공단은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불편사항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공원인 부산시민공원의 하야리아 잔디광장 외곽에 부산시민의 여유로운 휴식을 위해 기존 56주의 느티나무에 추가로 100주를 식재하여 총 156주의 기념동산을 조성하게 된 것.
특히, 이번에 식재한 느티나무는 서면~사상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구간에서 발생된 가로수 수목을 활용하여 탄소중립 자원순환, 탄소중립 등 친환경 녹색 정책에 크게 일조하게 되었다.
아울러, 공단이 최근 수립한 비전 2030 경영전략체계인 ‘편안한 부산 그린스마트 혁신 공기업’과 맞물려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날 기념 식수 현장에는 이해성 이사장, 박인호 안전혁신본부장, 김훈식 기반시설본부장, 박정웅 행복복지본부장 등 공단 경영진과 실·처·원장, 팀장, 직원 등 총40여 명이 함께 했다.
공단 이해성 이사장은 “공단 창립 30주년을 맞아 시민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곳에 아름다운 느티나무 동산을 조성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가로수였던느티나무를 살려 동산을 꾸민 만큼, 무럭무럭 잘자라서 백년, 이백년 시민들에게 그늘을 내어주는 나무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미군부대 반환지에 개장한 부산시민공원은 그동안 그늘 부족에 대한 이용 시민들의 요구가 많았고, 이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공단은 녹음수 추가 식재, 그늘막 설치 등 지속적으로 노력을 펼쳐왔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 하야리아 잔디광장처럼 넓은 잔디광장에서 햇빛을 제대로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