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이상철 기자]
한국남부발전(주)은 18일 경남 하동군에 소재한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하동지역 주민대표단, 하동군과 ‘탄소중립·균형발전·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생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
‘뉴에너지전환’을 위해 구성된 이번 상생협의체는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남부발전의 굳은 의지가 반영돼 발족하게 되었는데, 지역주민, 지자체, 남부발전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맞춤형 지원사업의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주민, 하동군, 남부발전 직원 등 18명으로 구성된 이번 상생협의체는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매월 1회 3자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며, 지역 상생방안 도출, 사업 추진현황 공유 등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하동군 금성면·금남면 일대에 위치한 하동빛드림본부는 1996년 1호기를 시작으로 2009년 8호기를 준공한 총 설비용량 4,000MW의 발전소다. 이곳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계획에 따라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의거, 1~6호기(3,000MW)의 폐지가 결정되어 퇴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남부발전은 하동빛드림본부를 저탄소발전·수소발전·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사업에 재투자해,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뉴에너지전환’을 천명하고, 지난 1월 하동군과 지역상생 공동노력을 약속하며 ‘친환경 에너지단지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남부발전은 지난 3월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과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상생협의체 구성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고, 이번 18일 발대식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되었다.
남부발전은 석탄 화력을 대체할 LNG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하동빛드림본부 및 인근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수소 생산·발전과 탄소 포집·활용·저장시설 구축을 통한 무탄소 전원으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추진 등 2050 탄소중립의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영철 하동군 부군수는 “남부발전과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종합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하동군의 새로운 성장을 꿈꿀 수 있어 기쁘다”라며, “사업 과정에서 남부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은 물론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 박능출 전원개발처장은 “지난 30여 년간 하동빛드림본부의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보여준 하동군, 하동군민의 적극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라며, “하동군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남부발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하동군의 새로운 30년을 남부발전이 함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