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해 류창규 기자]
이제 곧 5일간의 긴 설 연휴가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이번 설도 이동 자제가 권고되는 만큼 연휴 기간 집 밖 나들이를 하더라도 지역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안전한 장소가 추천된다.
이번 설 연휴 김해지역 대다수 관광·문화시설은 설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하며 연휴 기간 휴무 없이 운영하는 곳도 없지 않아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김해 대표 관광시설이자 안심관광지인 가야테마파크와 낙동강레일파크, 한옥체험관은 휴무 없이 운영하며 김해천문대는 월요일인 31일만 쉰다.
또 김해의 여러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은 설 당일만 휴무하며 단, 분청도자박물관은 내부 공사로 2월 말까지 휴관하고 철새도래지에 위치한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연휴 기간 전체 휴관한다.
연휴 기간 운영시설들도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손님을 맞는다.
가야테마파크와 낙동강레일파크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설날 특집 이벤트를 마련한다. 호랑이해를 맞아 상설공연 ‘페인터즈 가야왕국’을 관람하는 호랑이띠 고객은 동반 4인까지 파격 할인가를 제공하고 야외에서는 ‘호랑이 인형’들이 즐거운 포토타임을 제공한다. 가야왕궁과 민속마을 일대에서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민속놀이마당이 마련된다. 3㎞ 길이의 레일바이크와 따뜻한 와인동굴이 있는 낙동강레일파크는 연휴 기간 오전 어린이 이용객에 한해 ‘요술 장갑’을 증정한다.
국내 대표 가야사 박물관인 국립김해박물관은 호랑이해를 기념해 호랑이와 함께하는 새해놀이 꾸러미 나눔과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마련한다. 일요일인 30일 박물관을 방문하면 새해놀이 꾸러미와 윷놀이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새해놀이 꾸러미는 총 3종의 체험물로 구성돼 호랑이 새해 연하장 만들기와 전통 민화인 호작도 액자 만들기가 기본 구성품이며 폼 클레이로 호랑이 액자 만들기. 호랑이 보석 십자수 시계 만들기, 호랑이 유화 색칠하기 중 1종을 랜덤으로 제공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설도 코로나 확산 방지로 많이 답답하겠지만 집에서 가깝고 철저한 방역과 소독으로 안심할 수 있는 곳으로 나들이해 코로나와 명절 스트레스를 털어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