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관광자원인 해운대 동백섬과 광안리해변, 이기대(4.2㎞ 구간)를 잇는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사업`이 민간 사업자와 시민단체 간 뜨거운 논쟁이다.
부산시 현안사업인 해운대동백섬과 광안리해변, 용호동 이기대는 부산시의 천연관광자원이다. 환경개발을 이유로 천연자원이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 자손만대에 자랑스러운 천연자연 문화유산으로 보전해야한다.
케이블카가 횡단하는 광안리해수욕장 및 광안대교는 수영구 3분의 2를 차지하는 지형적 특수성으로 수영구에서는 소음진동 피해와 해양레저, 조망권 침해 등 도시경관 침해 및 교통체증 유발, 어업인 피해 등이 예상된다.
이와 같이 해상케이블카가 우리고장 부산을 상징하는 광안해변과 광안대교의 훼손이 불가피하고 도시경관을 침해하며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어 시민단체는 부산시에 반대 의견을 밝힌 상태이다.
현재 해운대의 도로 교통상황은 평일의 경우 시속 18.4㎞(타지역 24㎞)로 주말이나 휴일의 경우 시속 22.5㎞로서 정체가 극심하다. 특히, 주말에는 쇼핑객까지 겹쳐 오시리아 동부산관광단지까지 거대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는 실정이며, 여름 피서철은 교통지옥이다.
시는 민선 9기 출범 후 여ㆍ야ㆍ정 협치를 기반으로 12가지 시정 장기 표류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추진 로드맵과 함께 적체된 시정 현안 해결을 오랜만에 여ㆍ야ㆍ정 협치를 통해 공동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시급히 해결해야할 시정 문제도 많겠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듯이 한 번 더 교통영향평가 등 문화와 역사를 보전, 보호하는 안목에서 굳이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 사업을 시행해야한다면 시민단체와 부산시의 높은 지분율 참여로 생산효과 및 취업유발 효과 등 부산시의 관광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익성이 우선돼야 한다.
시는 관광인프라 구축사업도 중요하지만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사업 시설이 들어설 경우 동백섬 및 해운대 해수욕장의 관광객으로 인해 교통 체증이 더욱 심화돼 그 피해는 부산시민과 해운대 구민이 받게 되며 생활의 질도 낮아질 것으로 우려됨을 명심하여 대책을 강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