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정석근 기자]
부산시는 11월 17일 시청에서 부산에코델타시티(EDC) 조성사업 공동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에코델타시티 산업용지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이준근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이사를 비롯하여 에코델타시티 개발 및 분양, 기업 유치 관련 업무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EDC산업용지 내 부산시 기업 유치 전용구역 지정 ▲산업용지 분양, 입주기업 심사, 부산시 추천기업 우선 공급 ▲EDC 기업유치 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 협력 사항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DC 조성사업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3면(11.7㎢/356만 평)의 수변공간에 친환경 복합 수변도시를 개발·조성하는 사업으로, ‘미래 디지털스마트 도시’ 부산경제의 심장이자 동·서 균형발전을 견인할 부산시 핵심사업이다.
보다 빠르고 성공적인 EDC 개발을 위해서는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간 유기적 정보공유 등 대규모 첨단산업 중심지 조성을 목표로 하는 부산시 기업 유치전략과의 연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산업별 클러스터 조성, 기업 유치 추천권 행사 등 기업 유치과정에서 부산시의 자율적 권한을 확대한 ‘부산시 기업 유치 전용구역’ 16만 평을 EDC산업용지 안에 지정하기로 했다.
부산시 기업 유치 전용구역은 이미 분양된 용지 등을 제외한 현재 활용 가능한 산업용지 대부분으로, 부산시의 기업 유치전략에 따른 맞춤형 통합·총괄 관리가 가능해 첨단산업 중심 우수기업 유치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도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지자체와 협업하는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부산시와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EDC 기업 유치 협의회’도 새롭게 구성하여 ‘EDC 용지분양 ⇒ 마케팅 ⇒ 기업 유치 ⇒ 입주’ 등 전 과정에서 양 기관이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계획이며, EDC 1단계 사업(명지지역)이 최종 준공되는 2023년까지 격주 단위로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효율적 기업 유치를 위한 상설 협업 창구로 협의회를 활용한다.
시는 업무협약식 직후 ‘EDC 기업 유치 협의회’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첨단산업 중심 전략적 클러스터 조성(안) 및 주요 유치 타깃기업 정보 공유 등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한 세부 추진사항 등을 논의하여 EDC 첨단 비즈니스 거점 공간 조성에 본격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협업체계 구축으로 EDC첨단산업 기업 유치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며, EDC가 부산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핵심 메카로 도약할 것”이라며, “특히, 정부 및 국가기관 주도의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 市 전용 기업유치 구역을 확보한 의미있는 최초의 사례로, 향후 북항재개발 및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연구개발특구 등 유사한 성격의 개발사업에도 이번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업체계를 준용하여 추진 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