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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즐기는 생선강정‧전복 버터구이 출시임박 - 해수부, 수산가공식품 제조기술 15건 민간 기업에 이전
  • 기사등록 2021-10-29 09: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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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김태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중소 수산식품기업의 가공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 등 연구기관과 협업하여 개발을 완료한 수산가공식품 제조기술 15건을 민간기업에 이전한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가정간편식 생선강정·전복 버터구이 제조 기술, 상온 유통 전복 굴소스 제조 기술, 뼈째 먹는 생선 제조 기술, 수출용 냉동 생선회 제조 기술 등 총 15건으로, 기술을 이전 받은 기업들은 이를 활용하여 본격적으로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가정간편식 전복 버터구이 제조기술의 경우, 최근 북미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전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기존의 냉동이나 통조림 형태를 넘어서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복 수출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부터 가정간편식 등 수산가공식품, 수출 맞춤형 식품 개발을 추진하여, 올해까지 총 38건의 제조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했다. 이들은 모두 제품화되어 2021년 상반기까지 국내 매출액 약 138억 원, 수출액 약 65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이 사업에 참여하기 전에 단순가공 제품인 자숙 꼬막살을 주로 판매했던 A기업은 2018년부터 꼬막 비빔밥용 건강소스, 가정간편식 피조개 무침, 갓꼬막장 등의 제조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기술 이전을 받아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을 생산·제품화했다. 그 결과, 매년 매출이 지속 성장하며 사업 참여 전인 2017년에 비해 2020년 매출액이 약 3배 이상 성장했다.

 

해외에서 선호하는 수산물 소스를 개발하여 수출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다. 해당 기업들은 아세안중국 시장을 목표로, 한국형 소스를 기반으로 수출국에서 선호하는 조미액 등을 조합한 해산물 조미소재(시즈닝)를 개발하여 현재 베트남,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그 밖에 알굴 소스, 전복 굴소스 등도 올해 제품이 출시되어 북미·중국 등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재활용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업사이클링: upcycling)’의 사례도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B기업은 황태포 등 수산식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스러기를 활용한 황태스낵을, C기업은 사용하지 않던 전복 내장을 활용해 전복내장 비빔소스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전 받았다. 황태스낵은 지난해 상품으로 출시되어 올해 상반기까지 3,300만 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바 있으며, 전복내장 비빔소스는 올해 상품화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식품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가공 과정, 상품 품질 등의 개선을 통해 기업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수산식품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연구과제를 더욱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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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29 09: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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