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13년 경력의 김병국씨의 경우/본인 동의하에 게제함
[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부산 이동·플랫폼 노동자 지원센터 ‘도담도담’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5일에 걸쳐 방역 4단계 이후 큰 폭의 소득감소를 겪고 있고 있다며 일인시위 등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는 부산·경남 대리운전기사의 소득변동 실태를 조사했다.
응답자 195명 중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한 이가 186건으로 95.3%, 소득이 절반 이상 줄었다는 응답은 154건으로 78.9%로 충격적인 소득 감소를 겪었었다.
코로나 방역4단계 이후 대리운전 이용자의 급감으로 하루 평균 콜 수는 5건 이하로 떨어졌다는 응답이 162건으로 83.0%, 하루 1건의 콜을 받은 경우 비일비재하다.
하루 평균 수입(보험, 콜 프로그램 사용료, 교통비 등 비용 공제 후)이 5만원 미만이 122건 62.56%, 5만~10만원 미만이 57건 29%, 10만~15만원 미만이 7건 3.5%, 15 만~20만원 미만이 3건 1.5%, 20만원 이상이 5건 2.5%이다.
특히 이들 중 81%가 대리운전을 전업으로 하고 있었으며 가구원 수입 중 본인 소득이 전부라고 응답한 이도 54.8%로 절반을 넘어 1만2천으로 추산되는 부산·경남 대리기사 중 절반 이상인 6천5백여 명의 가계가 극심한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조사는 온라인 구글 설문조사와 센터 방문객을 상대로 한 면접 조사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