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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조경환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코로나 영향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해운항만산업의 환경변화, 부산항 신항의 정책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의 정책효과 제고 및 신항 운영 효율화를 위해 운영사 공모 시기를 6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월, 부산항만공사는 서 ‘컨’ 운영사 선정을 위해 북항운영사(BPT, DPCT)와 HMM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우선협상을 진행했으나, 코로나 영향으로 물동량 증가세 둔화 및 투자여건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상황을 고려하여 우선협상대상자와 합의하에 협상을 종료(6.17)했다.


이후 부산항만공사는 업계의 준비시간을 고려하여 운영사 선정 재공모 절차를 연내에 추진하기로 했으나,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신항 내 터미널 운영 관련 정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서 ‘컨’의 정책효과 제고를 위해 재공모 연기를 결정했다.


특히, 서 ‘컨’은 5개 선석(피더1선석 별도)의 대규모로서 얼라이언스 물량 수용이 불가피하고, 얼라이언스 중심인 신항의 물류 특성을 고려한다면, 내년 상반기내에 있을 터미널별 얼라이언스 물량계약 결과를 감안하여 서 ‘컨’ 운영사 선정을 추진하여야 신항 내 ITT(터미널간 환적) 발생을 줄이고 물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또한 신항 터미널 운영 효율화를 위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 물량 계약과 연계한 터미널 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으로서, 관련 진행경과를 감안하여 운영사 공모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재공모 연기라는 정책적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한편, 2-5단계(3선석)와 2-4단계(3선석,’22.5) 개장 시기 간격을 약 6개월(`23년 3분기) 더 늘림으로써 하역시장 안정화 효과도 일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터미널별 얼라이언스 계약 결과, 신항 운영체제 개편 동향, 서 ‘컨’ 운영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외 업계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하여 여건이 조성되는대로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운영사 선정 공고는 2개월간 진행 예정이며, 공고 후 6개월 이내에 사업설명회 개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협상을 거쳐 운영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내년 운영사 선정 시에는 화물 창출능력, 부두운영역량, 재무상태 외에 북항 물량 이전 및 항만 근로자의 일자리 안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며, “서 ‘컨’ 개장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정책효과 제고, 신항 전반의 운영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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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21 08: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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