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울산 이응휘 기자]
울산대곡박물관이 지난 6월 2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개최중인 특별전 ‘숲과 나무가 알려주는 울산 역사’의 관람객이 10월 20일 7,000명을 넘어섰다.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은 서부 울산권의 외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대곡박물관에서,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박물관 임시휴관 및 관람객 감소를 감안하면 관람객 수 ‘7,000명’ 돌파의 의미는 아주 크다.
7,000번째 관람 행운은 이날 박물관을 찾은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 교사팀 8명이 차지했다. 박물관은 이들 교사들에게 기념품으로 특별전 도록 등을 증정했다.
학교 교사팀의 인솔자인 곽기영 교사는 “반구대․천전리 일대의 가을 풍경을 보기 위해 주변 동료들과 함께 찾아왔다가 대곡박물관에서 숲과 나무에 대한 특별전을 한다는 홍보물을 보고 관람을 했는데, 이런 행운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 며 “아울러 반구대․천전리 일대의 아름다움이 영원히 간직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울산 역사 속 숲과 태화강 국가정원, 서부권의 한독(韓獨) 산림협력사업 성공사례 등을 통해 생태환경 도시 울산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의 이해를 돕기위해 216쪽 분량의 도록을 발간했으며 관내 도서관과 박물관을 비롯해 전국의 주요 박물관 등에 배포했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박물관 특별전은 코로나-19에 따라 박물관 휴관이 있었지만, 숲과 나무라는 독특한 주제로 꾸준히 관람객이 찾아주셔서 무난히 전시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울산 서부권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주제의 전시를 기획할 예정이니 많은 방문을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울산의 댐과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대곡댐 이주 20주년을 맞아 대곡댐을 비롯한 울산의 5개 댐 건설과 이주민, 댐 편입부지 유적 등에 대해 재조명하는 제2차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