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양수 기자]
함양군에 소재한 경남 유일의 전기버스 생산 기업인 에디슨모터스(주)에서 생산된 전기버스가 인도네시아 첫 수출길에 올랐다.
군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수동면 에디슨모터스(대표 강영권) 함양본사에서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임재구 도의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김홍민 본부장 및 한국자동차연구원 이춘범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버스 인도네시아 수출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인도네시아로 국내 전기버스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한 국내 전기버스의 동남아시아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디슨모터스는 2016년 6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5개 기관과의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태국형 고효율 전기버스 개발을 완료했으며, 태국형 고효율 전기버스는 아세안 지역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현지에서 개발한 친환경 전기버스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이사는 “이번에 수출되는 전기버스는 복합소재(카본섬유)로 제작하여 차체가 가볍고 습도에 강한 내장재를 사용하여 동남아시아 지역의 고온다습한 기후에 최적화 되었다”며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첫 수출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로운 10년’프로젝트를 통해 국내를 넘어 신남방, 신북방으로 시장을 넓힐 것”이라고 큰 포부를 밝혔다.
이에 서춘수 함양군수는 “경남 유일의 전기버스 생산 기업인 에디슨모터스에서 국내 최초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전기버스를 수출하게된 것을 축하하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에디슨모터스의 기술력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아 대한민국은 물론 함양군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함양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주)는 327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2019년 전기버스 168대, CNG버스 84대를 전국에 판매하여 매출액 809억원를 기록하였고, 올해는 전기버스 293대, CNG버스 139대를 계약 완료하여 큰 폭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또한, 에디슨모터스(주)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도하는 약 1,000대 규모의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계획에 저상형, 고상형 전기버스 등 약 200대 이상의 수출 계약을 목표로 기술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