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울산 이응휘 기자]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창작뮤지컬 온라인극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작뮤지컬 온라인극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울산시민들의 문화향유권 신장과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위한 뉴 노멀 시대 새로운 기획으로 29일부터 회관 누리집 및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상영으로 진행된다.
추석 연휴기간에 상영되는 작품은 선바위 등 실경을 배경으로 제작한 ‘신라-천년사직의 꿈’으로, 태화강 백리길의 역사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인 ‘태화강백리길 로드시어터’ 뮤지컬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과 관련된 울산 문수보살 설화와 천년사직 신라를 지키려 한 울산김씨의 시조이자 경순왕의 둘째 왕자인 학성부원군 김덕지의 삶에 관련한 설화를 뮤지컬로 표현했다.
이 작품에는 코로나 19 위기극복을 위해 공개모집 전형으로 선발한 지역청년예술인과 창작뮤지컬 ‘박상진’ 등의 작품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이광용, 김준겸 배우와 울산에서 활동하는 하광준, 송인경 등 30여 명의 출연진이 등장한다.
뮤지컬 작업에는 ‘귀신고래 회유해면’으로 대한민국연극제 대통령상과 희곡상을 수상한 박용하 감독이 극작 연출을 맡았으며, 제12회 한국 뮤지컬대상 ‘음악상’을 수상한 서울예술대학교 강상구교수가 작곡을, 창작뮤지컬 ’박상진‘ 안무로 한국적 춤사위의 탁월한 재해석으로 호평을 받은 홍이경씨가 안무를 맡아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태화강 백리길의 설화와 역사를 소재로 야외 실경 뮤지컬 드라마로 제작한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며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이 힘든 요즘 가족들과 함께 뮤지컬 영상을 시청함으로써 울산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 향유권 신장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태화강백리길 로드시어터 뮤지컬 3부작인 정유재란 도산성 전투의 민초들의 처절한 삶을 그려낸 ‘도산성 1597’과 반구대암각화를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반구대암각화’도 영상으로 제작해 오는 10월 온라인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실경 뮤지컬 공연으로도 추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