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 등 선박 운항자들의 이동 통신 이용 범위를 확대시키기 위해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KTF, SK텔레콤, LG U+와 함께 서도와 목도등대에 휴대폰 중계기를 설치키로 했다.
실제 그동안 부산의 바다에서는 육상에서 보내지는 이동 전화 서비스 범위가 육지 연안에서 20㎞밖에 되지 않아 먼 바다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할 수 없거나 통화가 끊어지는 등 통화품질 상태가 열악한 실정이었다.
특히, 해상종사자들이나 낚시인 등 해양레저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통화 불편을 초래했었다.
부산항만청은 휴대폰이 생활 통신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발생 시 긴급한 통신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연안등대를 이용한 휴대폰 중계기 구축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행해 그 동안 전기공급이 되는 가덕도등대 등 5개 등대에 중계기를 설치한 바 있다.
그간 전기가 없어 중계기 구축이 어려웠던 무인도서인 사하구 소재 서도와 목도등대에 풍력발전과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아울러 이동통신 3개사가 공동 이용하는 중계기를 올 11월중에 설치를 완료해 휴대폰 이용범위를 20㎞에서 50㎞로 확대, 부산권 바다에서는 어디에서나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
한편 부산항만청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한 전파 측정선 한빛호(575톤)을 이용해 매년 전국 연안에서 휴대폰 이용범위를 이동통신 3사와 공동으로 측정, 해상에서의 이동통신 통화 품질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