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한국남부발전(주)이 23일 강원도 태백에서 귀네미풍력 주주사 및 풍력발전 추진지원단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국산풍력 5호 단지 태백귀네미 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귀네미풍력은 남부발전이 국산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결실이다. 19.8MW(1.65MW×12기) 규모로, 연간 37GWh 청정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16만 가구의 전력사용량과 맞먹는 양으로, 720억 원의 원유수입, 15억 원의 온실가스 감축효과(여의도 면적 11배에 달하는 산림조성 효과)와도 같다.
또한 귀네미풍력 건설사업은 강원지역 향토기업의 주주사 참여도 눈에 띈다. 향토기업의 사업참여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풍력단지 조성에 앞장섰다.
귀네미풍력 준공으로 남부발전은 국산풍력 100기 건설프로젝트 성공의 반환점을 돌게 됐다. 또 최근 사업 참여한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60MW, 3MW×20기)의 실적을 포함하면 총 78기 국산 풍력발전기 건설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귀네미풍력은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발표 이후 준공된 첫 번째 육상풍력단지로,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과제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국산풍력산업 생태계 육성’을 선도하는 선발주자로서의 상징성도 갖는다.
남부발전은 ‘21년 오미산풍력(60MW), ’22년 삼척 육백산풍력(30MW), ‘23년 청사해상풍력(40MW) 및 대정해상풍력(100MW) 건설 추진 등 ’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5GW 규모 육·해상풍력을 건설하고 새로운 일자리 38,000개를 창출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풍력단지 운영에 자율주행 드론 점검,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예측진단, 블록체인 기술 반영 등 디지털 신기술 접목으로 디지털 그린 융복합 뉴딜(Digital·Green New Deal)을 대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신정식 사장은 “남부발전은 2030년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 ‘New KOSPO 303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개발과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디지털·그린 융복합 뉴딜의 초석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