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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상수원 확보, 범시민추진협의회 결성 - 대정부 건의, 심포지엄 개최 -
  • 기사등록 2009-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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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남강댐 용수공급 계획이 경남지역의 정치권과 경남도,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청정상수원 확보를 위해 부산시민들이 나섰다.

부산시는 5월에서 7월까지 각계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전문가, 사회, 여성, 환경 등 총 122개 단체가 연합해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청정상수원 확보 범시민추진협의회’를 결성하고 범시민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28일 성명서를 발표, 청정상수원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 인천은 팔당댐, 대전은 대청댐, 대구는 운문댐, 광주는 주암댐 등 대부분 정부의 광역상수도 개발로 댐의 맑은 원수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는데 비해 부산시는 상수원의 94%를 낙동강 하류 표류수에 의존하고 있어 오염원이 광범위하게 산재하고 있는 낙동강상류 유역 특성상 매년 크고 작은 수질사고와 잦은 미량 유해물질 검출이 보고되고 있다.

비록 최근 정부의 수질개선 노력으로 수질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국내외 대도시의 상수원 수질과 비교하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준의 상수원의 수질에는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부산시는 지난 1991년 발생한 낙동강 페놀 오염사고 이후 청정상수원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중앙정부에 대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중앙정부의 의지 부족 등으로 매번 좌절되어 왔다.

이에 각계 시민단체들은 깨끗한 상수원 확보에 대한 요구는 시민들의 기본적 권리이며, 미래세대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생존권적 문제임을 인식을 같이하고 침묵만 할 수 없어서 범시민추진협의회를 결성하여 성명서를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범시민추진협의회는 정부의 남강댐 광역상수도사업과 관련하여 경남지역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으며, 상호 상생 발전할 수 있는 Win-Win 전략을 마련토록 대정부 건의 예정이며, 부산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재 확인하였다.

이자리에는 부산지역 전문가, 환경, 시민, 여성 등 각계 각층의 공동대표 10명과 기획위원회 10명, 그 외 분야별 실무위원으로 구성, 지역공감대를 형성하여 대시민운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성명서에는 󰡐정부는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권리 보장󰡑 󰡐낙동강하류 주민이 공감하는 수질개선 대책 지속 추진󰡑 󰡐남강댐 물 부산지역 공급 추진 일정 제시󰡑 󰡐경남지역 주민의 이해와 설득을 위한 대책 즉각 추진󰡑 󰡐지역 정치인들도 부산시 청정상수원 확보에 대한 낙동강의 생태복원과 수질개선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함께 할 것도 빼 놓지 않았다.

청정상수원 확보 범시민추진협의회 발대식에 이어 본협의회 주관으로 범시민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부산대 오정은교수의 󰡐낙동강 하류 유해물질 현황 및 과제 󰡑낙동강보존회 박청길 상임이사의 󰡐부산시 상수원 관리의 문제점과 대책 󰡑부산발전연구원 신성교박사의 󰡐부산시 청정수원 확보 방안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회에는 낙동강공동체 김상화 대표, 부산여성단체협의회 최소남 회장, 경성대 신현무(환경공학) 교수, 부산카톨릭대 김좌관(환경공학)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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