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무웅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건립 예정인 물류센터의 임대·위탁 운영사를 선정하기로 하고 10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찰 공고를 내걸었다.
입찰 공고 기간은 31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이며, 접수된 제안서에 대한 평가는 외부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에 참가하고자 하는 업체는 다음달 8일 오후 2시 BPA에서 개최되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하여 입찰참가 의향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이번 운영사 선정은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와 전문 인력,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확보한 국내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최종 선정된 운영사는 물류센터 준공 전까지 설계·시공 및 운영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BPA와 마케팅 전략도 공동 수립한다.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1동의 건물을 2개의 구역(각 15,000㎡)으로 구분하여 1개 구역은 BPA가 직접 유치하는 국내 중소 화주 물량을 운영사가 위탁받아 처리하고, 나머지 1개 구역은 운영사가 자체 물량을 처리하도록 임대할 예정인데 임대· 위탁 기간은 물류센터 운영 개시일로부터 10년이다.
한편, BPA는 지난 6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공사와 로테르담 마스블락테 서측 물류부지를 50년간 임대하는 개발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운영사 선정과는 별도로 금년 내 물류센터 설계업체를 선정하고 2020년 하반기부터 시공에 착수하여 2021년 중에는 준공 및 정식 개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공사는 이번에 선정되는 운영사와 상생 파트너로서 로테르담 물류센터가 유럽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며 “관심 있는 국내 물류기업들이 입찰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