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규 기자 기자
사진제공 경남도 |
문화체육관광부 생활체육시설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서 경남도가 추진한 18개소가 선정돼 국비 386억 원을 확보했다.
‘생활체육시설 건립 지원 사업’은 서비스 반경 2㎞, 10분 이내 생활권 국민체육센터를 신규 보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월 사업을 공모해 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 5일(화) 전국 128개소의 사업을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창원 진해구 여좌국민체육센터 등 18개 사업은 2021년까지 총 사업비 1,237억 원(국비386, 지방비851)을 투입해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장애인전용 체육관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도민 73만여 명이 생활주변에서 편리하게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특히 도내 장애인 18만여 명(전국7.2%)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체육시설이 2개소(창원시)에 불과해 그간 편의시설 부족 및 부당한 차별이 존재한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는데, 이번 공모에서 민선7기 경상남도 지사 공약사항인 장애인 전용체육센터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소가 선정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체육을 향유할 수 있게 됐다.
세부사업 선정내용은 ▲수영장, 다목적체육관을 설치하는 생활밀착형 체육센터 3개소(창원,김해,양산/전국30)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 소규모 체육관을 설치하는 근린생활형 체육센터 8개소(창원,통영,함안,남해,하동,산청,함양,합천/전국57)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를 위한 장애인형 체육센터 4개소(진주,김해,거제,양산/전국23)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산업단지형 체육센터 양산 1개소(전국3) ▲학교 내 체육관을 생활체육관으로 활용하는 학교형 체육센터 하동 2개소(전국15)이다.
전국의 사업 선정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28개소(22%), 경남 18개소(14%), 서울 11개소(8.6%), 전남11개소(8.6%)순이며, 경남은 인구(전국6.5%) 등 지역여건 등을 고려할 때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경상남도가 지난해부터 문체부의 사업 선정 기준 중심으로 시군과 소통해 사업선정 방안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올해 2월 사업 신청 후에는 매주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방문하며 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경상남도는 이번 사업 확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도민 모두가 근거리 생활체육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도민들의 삶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단위로 SOC 예산이 투자되면 열약한 지역 건설경기 부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명현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민선7기 ‘생활 속에 함께 누리는 체육기반 확충 사업’은 도민 건강증진과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여가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신속히 추진해 도민들이 하루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