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기자 기자
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성문)아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0월 8일 조례형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구청장 & 직원 별별 공감데이트’를 개최했다.
이날 소통 데이트는 경직된 공직사회의 수직문화에서 벗어나 함께 만들어가는 수평적 문화로의 전환과 일과 삶이 균형을 찾아가는 조직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획됐다.
이 구청장은 무대에 직접 올라 클라리넷도 잘 부는 멋진 남자라는 소개와 함께 안드레아 보첼리의 마이 피유 코지 론타노(Mai Piu Cosi Lontano)의 솔로 연주에 이어 클라리넷 2중주로 클라리넷티스트 김미주씨와 함께 레미제라블 OST 메들리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외 3곡을 연주하는 작은 음악회를 선보여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서, 소통과 공감 시간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선 600여 직원들이 작성한 질문지를 무작위로 뽑아 즉석 답변하는 등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누군가 청장님을 비난한다면’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금강산 연수를 실시해 주세요’ ‘결혼은 해야되는 건가요’ 등 젊은 직원들의 고민들이 묻어나는 질문들이 쏟아졌고 “결혼은 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유머스러한 답변도 이어졌다.
이날 선택하지 못한 질문지에 대해서는 전자게시판을 통해서 답변을 모두 남기겠다며 소통을 강조하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즉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공무원들이 일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