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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가 31일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치열한 대결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선거 구도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대구, 경북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장을 싹쓸이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PK, TK 수성을 비롯해 6곳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대승이 예상되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네거티브 선거가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 분위기가 민주당에 기울고 있는 것은 남북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그것이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에도 영향을 주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6월12일, 선거 하루 전에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에 싱가포르 회담의 성과 여부에 따라서는 好材가 惡材로 바뀔 수도 있을 가능성은 없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마음속으로 트럼프나 김정은이 정상회담장에서 돌발적인 행동을 해주기 바라고 있을 수도 있다. 이 또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선거일이 20일 안쪽으로 들어오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는데 현재는 남북, 북미간 정상회담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뉴스에서는 간간이 서울시장 후보나 수도권 광역단체장 정도가 전부이고 다른 광역단체장 후보나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국회의원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는 신문지면이나 방송에서는 사라졌다.

이렇다보니 정책이니 공약은 이번 지방선거에 완전히 사라지고 있고 후보자 인물 검증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일부 후보들은 정상회담을 능가하는 이슈를 만들어 내기위해 메가톤급 네가티브 공세를 펼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6월13일 지방선거는 중요하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 문제도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6월13일 우리는 선거를 해야한다.

언론을 통해 후보나 공약을 검증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각 가정으로 보내지는 선거공보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

북미 정상회담도 북한의 비핵화에 시작점이 된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어야 한다.

트럼프와 김정은에게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지방선거 만큼은 현명한 유권자의 선택이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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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28 18: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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