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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 명절 구정 연휴가 지나고 각계각층에서는 설 민심에 대한 얘기가 많다.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에 맞은 설이라 올림픽 이야기가 모든 것을 덮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굵직굵직한 일들이 설 연휴기간 동안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설 기간 동안에 밥상에 올랐던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김정은의 여동생이 訪南하면서 평창 올림픽이 요동쳤고 남북문제가 급부상했다. 당초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선발대로 방남 하면서 평창에서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결국 사실상 김정은의 최 측근이라 할 수 있는 김여정이 개막식에 참석했고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을 원한다는 친서가 전달됐다. 본격적인 대화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이다.

문 대통령도 ‘여건이 성숙되면’이라는 전제로 방북의사를 전달하면서 앞으로 그 여건이 마련된다면 문 대통령의 방북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많았다면 6월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있어 내가 사는 지역의 선거 출마 인물에 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설 직전인 지난 1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고 발 빠른 예비후보들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터미널과 역에서 명함을 배부하며 인사에 나서기도 하면서 얼굴 알리기에 분주했다.

다음으로는 경제 문제가 밥상에 많이 올랐다. 최저 임금문제와 청년실업 문제, 소상공인들의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사실상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흘러 나왔다.

이러한 밥상머리에서 나왔던 이야기에 대해서 청와대와 정부, 국회, 유관 기관들은 신중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다.

먼저 남북문제에 있어서 김여정의 방남이모든 것을 해결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북한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은 큰 신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남북화해를 원하지 않는 국민들은 없다. 그러나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대화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문 대통령이 이야기 한 여건의 성숙, 북미 대화 등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남북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운전대를 잡았다’는 평가가 많다. 국민들은 베스트 드라이버를 기대하고 있다.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 정부의 정책들이 아직까지 국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을 내세우며 각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아직 국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당장 저 소득층이나 영세 상인들은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다.

현재 정부정책의 진행단계라고 하지만 언제까지라고 장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민들은 불안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계획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고 그에 맞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가 요동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 할 것 없이 ‘밀리면 끝장이다’ 생각하고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가 필요하지만 黨利黨略에만 급급한 정치권에 대해서 국민들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평창에서는 값진 勝戰譜들이 전해지고 있다. 설 밥상에 올랐던 남북문제, 서민경제문제,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승전보가 들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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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21 11: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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